조직신학교

이신칭의의 성경적 기초

말씀발견 13~18세말씀연구 성인 ⏱ 55분

성경 범위 롬 3:21–31 · 롬 4:1–25 · 롬 5:1–21 · 롬 8:33–34 · 고후 5:21 · 신 25:1 · 약 2:14–26

성경 본문은 각자 소지한 성경으로 함께 펴 읽으세요. 이 강의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번역본 전문을 싣지 않고 주소와 요약으로 안내합니다.

학습 목표

  • 로마서 3:21–26의 핵심 어휘(하나님의 의, 값없이, 은혜, 구속, 화목제물, 믿음)를 설명할 수 있다.
  • '의롭다 하다'(δικαιόω)가 법정적 선언의 의미로 쓰이는 성경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 개혁주의의 전가 교리와 로마서 4–5장의 연결을 설명할 수 있다.
  • 트리엔트 공의회와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의 칭의 이해를 공정하게 요약하고 개혁주의 입장과 비교할 수 있다.
도입 질문

재판정에서 판사가 '무죄'를 선언하는 것과, 그 사람이 실제로 착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은 같은 일일까요? 성경이 말하는 '의롭다 하심'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울까요?

핵심 문제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인데 어떻게 경건하지 않은 자를 의롭다 하실 수 있습니까(롬 4:5)? 칭의는 하나님의 선언입니까, 내적 변화의 과정입니까? 믿음과 행위는 칭의에서 각각 어떤 자리를 차지합니까?

본문 관찰과 문단 구조

1. 로마서 3:21–26 관찰

  • 본문 이제는 율법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고, 율법과 선지자들이 이를 증언한다(3:21).
  • 본문 이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며, 차별이 없다(3:22–23).
  • 본문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을 통해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3:24).
  • 본문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그의 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ἱλαστήριον)로 세우셨고, 이는 하나님 자신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어 그가 의로우시면서 동시에 예수를 믿는 자를 의롭다 하시는 분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3:25–26).

2. 로마서 3:27–4:25 흐름

  1. 본문 자랑이 배제됨; 사람은 율법의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3:27–28).
  2. 본문 아브라함: 일하는 자에게 삯은 은혜가 아니라 빚이지만, 일하지 않고 경건하지 않은 자를 의롭다 하시는 분을 믿는 자에게는 믿음이 의로 인정된다(4:4–5).
  3. 본문 다윗(시 32:1–2 인용): 하나님이 행위와 상관없이 의를 인정하시는 사람, 죄를 그에게 돌리지 않으시는 사람은 복이 있다(4:6–8).
  4. 본문 이 인정은 할례 이전에 이루어졌다(4:9–12). 약속은 율법이 아니라 믿음의 의로 주어졌다(4:13).

3. 로마서 5장의 연결

본문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는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고(5:1),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으로 세워진다(5:19).

역사·지리·문화적 배경

학술 구약에서 '의롭다 하다'(히브리어 히츠디크)는 재판 상황에서 '무죄를 선언하다'는 의미로 쓰이며, 신명기 25:1은 재판관이 의인을 의롭다 하고 악인을 정죄해야 한다고 말한다. 잠언 17:15는 악인을 의롭다 하는 것을 하나님이 미워하신다고 한다. 이 배경은 로마서 4:5의 '경건하지 않은 자를 의롭다 하심'을 더욱 놀랍게 만든다.

학술 16세기 종교개혁의 핵심 논쟁은 칭의의 본질이었다. 트리엔트 공의회 제6회기(1547) 「칭의에 관한 교령」은 칭의를 죄의 용서와 함께 내적 인간의 성화와 갱신으로 정의했다. 반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제11장)은 칭의를 의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용서하고 인격을 의롭다고 인정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학술 20세기 후반 E. P. Sanders의 연구 이후 등장한 '바울에 대한 새 관점'(J. D. G. Dunn, N. T. Wright 등)은 제2성전기 유대교를 '언약적 율법주의'로 재평가하고, '율법의 행위'를 주로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표지(할례, 음식법, 안식일)로 읽는다.

핵심 원어 분석

δικαιόω(디카이오오) — 의롭다 하다

학술 신약에서 이 동사는 대개 '의롭게 만들다'보다 '의롭다고 선언하다/인정하다'의 의미로 쓰인다는 것이 많은 사전과 주석의 판단이다. 예를 들어 눅 7:29에서 백성이 '하나님을 의롭다 했다'는 표현은 하나님을 의롭게 만들었다는 뜻일 수 없다.

λογίζομαι(로기조마이) — 여기다, 인정하다, 계산에 넣다

본문 로마서 4장에서 이 동사가 열 번 이상 반복된다. 해석 회계 용어로도 쓰이는 이 단어는 개혁주의 전가(imputation) 교리의 핵심 어휘이다. 다만 4장에서 '의로 여겨지는 것'이 '믿음'으로 표현된다(4:3, 5)는 점을 어떻게 이해할지에 대해 개혁주의 안에서도 표현의 차이가 있다(믿음을 의의 '도구'로 보는 것이 고전적 입장).

ἱλαστήριον(힐라스테리온, 3:25)

학술 칠십인역에서 언약궤의 '속죄소(시은좌)'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진노를 누그러뜨림(propitiation)'으로 볼지 '죄를 씻음(expiation)'으로 볼지 논쟁이 있었으며, 로마서 1:18–3:20의 진노 문맥을 근거로 전자를 지지하는 학자가 많다(Morris).

신학적 해석과 주요 논쟁

1. 개혁주의 입장: 법정적 칭의와 전가

  • 해석 법정적 선언: 칭의는 하나님이 재판장으로서 죄인을 그리스도 때문에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단회적 행위이다(롬 8:33–34에서 '의롭다 하심'과 '정죄'가 대조됨).
  • 해석 전가: 신자의 죄는 그리스도께, 그리스도의 의(순종)는 신자에게 돌려진다(고후 5:21; 롬 5:19). 칭의의 근거는 신자 안에 주입된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이다.
  • 해석 오직 믿음: 믿음은 칭의의 공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도구이다(롬 3:28; 4:5).
  • 해석 칭의와 성화의 구분: 둘은 분리되지 않지만 구별된다. 의롭다 함을 받은 자는 반드시 성화의 열매를 맺는다(롬 6장). 칼뱅은 이를 그리스도와의 연합에서 나오는 '이중 은혜'로 설명했다(『기독교 강요』 3.11.1).

2. 다른 견해들(견해로서 소개)

견해요지주로 내세우는 근거
로마가톨릭(트리엔트, 1547)칭의는 죄의 용서와 함께 의가 주입되어 내적으로 새로워지는 것. 세례가 칭의의 도구적 원인이며, 칭의는 선행으로 증가할 수 있다.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주장을 배척(법규 9).약 2:24; 롬 5:5; 갈 5:6
바울에 대한 새 관점(Dunn, Wright 등)'율법의 행위'는 주로 민족적 경계 표지. 칭의는 누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에 속하는지에 대한 선언이라는 측면을 강조. 전가 교리에 대해 Wright는 비판적, 학자마다 입장 차이 큼.갈 2:11–16; 롬 3:29–30
루터교·개혁주의 공통법정적 칭의, 오직 믿음,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롬 4:4–8; 고후 5:21; 빌 3:9

학술 1999년 루터교세계연맹과 로마가톨릭교회는 「칭의 교리에 관한 공동 선언」을 발표해 일부 합의를 표명했으나, 많은 개혁주의·복음주의 학자는 핵심 쟁점(전가, 오직 믿음의 의미)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해석 개혁주의 입장에서 볼 때, 새 관점이 제기한 유대교 이해와 칭의의 공동체적 측면은 경청할 만하지만, 롬 4:4–5('일하는 자'와 '일하지 않는 자'의 대조)처럼 행위 일반과 은혜를 대조하는 본문은 칭의를 단지 경계 표지 문제로 축소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Schreiner; Moo).

지도·연대표·자료 연결

도식 안내: '이중 전가' 도식 — 신자의 죄 → 그리스도(고후 5:21 상반절), 그리스도의 의 → 신자(하반절). 칭의(선언, 단회적)와 성화(변화, 점진적)를 나란히 비교하는 표. (제작 예정)

학습 활동

  1. 어휘 지도(15분): 롬 3:21–26에서 '의', '은혜', '믿음', '피'와 관련된 단어를 찾아 동그라미로 묶고 관계를 화살표로 표시한다.
  2. '여기다' 추적(10분): 롬 4장에서 '여기다/인정하다'로 번역된 동사가 나오는 절을 모두 찾아 목록을 만든다.
  3. 견해 비교 토론(15분): 위 표의 세 견해 중 하나씩 맡아 그 견해가 근거로 드는 본문을 읽고 2분간 설명한 뒤, 롬 4:4–5에 비추어 토론한다.
  4. 게임: '교리 근거 연결' — 교리 용어와 성경 근거 짝 맞추기.

삶의 적용과 토론

  • 나는 하나님 앞에서의 나의 위치를 오늘의 영적 성적(기도·봉사·실수)으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롬 8:33–34는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 '값없이' 받은 칭의가 어떻게 순종의 동기가 되는가? 롬 6:1–4와 함께 생각해 보자.
  • 토론: 다른 전통의 그리스도인과 칭의에 대해 대화할 때, 공정하게 경청하면서도 성경적 확신을 지키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한가?

학습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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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문제

스스로 답을 써 본 뒤 해설을 펼쳐 확인하세요.

  1. 이해 롬 3:24–26

    롬 3:24에서 칭의의 근원, 방식, 근거를 각각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해설 보기

    근원: 하나님의 은혜. 방식: 값없이(선물로). 근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 3:25–26은 그 구속이 화목제물로서의 그리스도의 죽음임을 밝힌다.

  2. 분석 신 25:1; 롬 8:33–34

    '의롭다 하다'가 법정적 선언의 의미임을 보여 주는 성경적 근거 두 가지를 제시하세요.

    해설 보기

    신 25:1(재판관이 의인을 의롭다 하고 악인을 정죄함); 롬 8:33–34(의롭다 하심과 정죄의 대조); 눅 7:29(하나님을 의롭다 함) 중 두 가지.

  3. 분석 롬 4:5–8

    트리엔트 공의회와 개혁주의(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1장)의 칭의 정의 차이를 한 문장씩 요약하세요.

    해설 보기

    트리엔트: 칭의는 죄 용서와 함께 의가 주입되어 내적 인간이 성화·갱신되는 것. 웨스트민스터: 칭의는 의를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순종과 만족을 전가하여 죄를 용서하고 인격을 의롭다고 인정하는 것.

  4. 적용 롬 4:4–5

    롬 4:4–5는 새 관점의 '율법의 행위 = 경계 표지' 해석에 어떤 질문을 던집니까?

    해설 보기

    4:4–5는 '일하는 자에게 주는 삯'과 '일하지 않는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를 대조한다. 이는 특정 민족 표지만이 아니라 행위 일반과 은혜의 대조를 보여 주므로, 칭의를 경계 표지 문제로만 볼 수 없다는 개혁주의의 반론 근거가 된다(새 관점 학자들도 이 본문에 대해 다양한 답변을 제시함).

출처·검수 정보

  • John Calvin,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1559), 3.11–14, John T. McNeill 편, Ford Lewis Battles 역, Westminster Press, 1960
  •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1646/47), 제11장 「칭의에 관하여」
  • Council of Trent, Session 6, 「Decree on Justification」(1547), 7장 및 법규 9·24 [확인 필요: 인용 판본 지정]
  • Douglas J. Moo, 『The Epistle to the Romans』(NICNT), Eerdmans, 1996 (2판 2018), 롬 3:21–4:25 주석
  • Thomas R. Schreiner, 『Faith Alone: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Zondervan, 2015
  • N. T. Wright, 『Justification: God's Plan and Paul's Vision』, IVP Academic, 2009
  • E. P. Sanders, 『Paul and Palestinian Judaism』, Fortress, 1977
  • Leon Morris, 『The Apostolic Preaching of the Cross』, Eerdmans, 1955 (3판 1965), ἱλαστήριον 논의
  • Lutheran World Federation & Roman Catholic Church, 「Joint Declaration on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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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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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일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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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구분: 본문 성경이 직접 말함 · 학술 학계 자료 · 추정 정황 추론 · 해석 신학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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